- 작성일
- 2018.12.19
- 수정일
- 2018.12.19
- 작성자
- 양자시스템공학과
- 조회수
- 1381
전북대 문세연 교수팀, '이산화티타늄 고속 증착' 기술 개발
전북대학교는 공대 문세연 교수(양자시스템공학) 연구팀이 상압에서 저온의 플라즈마를 이용해 고품질의 이산화티타늄(TiO2)을 고속으로 증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.
이산화티타늄은 빛을 흡수해 다른 물질을 산화시키는 능력이 우수한 광촉매로 살균제나 악취제거, 항균제 등 생활환경 분야나 반도체, 태양전지 셀 등의 코팅물질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.
산업적으로는 박막 형태로 널리 이용되는데, 이를 위해 대개 졸-겔 법을 필두로 고진공이 요구되는 화학기상증착이나 진공플라즈마 증착법이 적용돼 왔다. 최근에는 열에 약한 유연소재 위에 TiO2를 증착하기 위해 저온의 증착공법이 관심을 받고 있으나, 증착 속도가 느리고 품질이 낮아 한계를 보였다.
![]() |
전북대 공대 문세연 교수 |
문 교수 연구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저온의 상압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해 열린 공간에서 TiO2를 빠른 속도로 증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. 이 기술은 동일 공정 시스템에서 적용된 화학기상증착보다 속도가 2~3배 가량 빠르고 증착 품질 면에서도 더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고 연구진은 밝혔다.
또 진공장치나 가열부품과 같은 고가 장비와 복잡한 공정이 필요했던 기존 연구에 비해 단순한 저온 상압 플라즈마 공정을 채택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미터 급으로 확장할 수 있어 곧바로 산업화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.
논문 공동 저자인 강성찬 연구원은 “증착 속도 향상 외에도 상압 플라즈마 특성 제어를 통해 증착 층 내 존재하는 탄소와 같은 불순물 제어에도 효과적이어서 고순도 TiO2 증착 기술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”이라고 말했다.
강 연구원과 함께 논문을 공동 집필한 호돌프 모쇼페(Rodolphe Mauchauffé) 박사는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‘제2회 아시아-태평양 플라즈마 물리 학회(AAPPS-DPP)’에서 이번 연구결과로 우수 발표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 관심을 받았다.
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기초연구사업과 포스코 기술연구소 연구 지원을 통해 이뤄졌고, 그 성과는 네이처를 출판하는 세계적 과학저널 ‘사이언티픽 리포트(Scientific Report)’ 11월호에 실렸다.
전주=김동욱 기자 kdw7636@segye.com
ⓒ 세상을 보는 눈, 글로벌 미디어 세계일보
https://news.naver.com/main/read.nhn?mode=LSD&mid=sec&sid1=102&oid=022&aid=0003324247
- 첨부파일
- 첨부파일이(가) 없습니다.